1박 2일 오카다 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니 세상에 어쩜 이렇게 좋을 수가....ㅇ<-<

일정도 짧고 너무 무리해서 가는 거라 공항으로 출발할 땐 괜히 가는 건가 싶었는데...

괜히라니ㅠㅠㅠㅠㅠ 완전 잘 갔다 왔다ㅠㅠㅠㅠㅠㅠㅠ진짜 가길 잘했다ㅠㅠㅠㅠㅠㅠㅠ


 

<에베레스트 신들의 봉우리>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

가서 보고 싶다,고 이런 뜻을 말하자 아무도 말리지 않던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도쿄 처음 가는 거니까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엔 짧은 일정이라 그냥 딱!! 영화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일정을 짰다. 


일단 목표는 


◆ 무대인사 포함 영화 2회 관람

◆ 키노쿠니야 신주쿠점 스탬프 이벤트 참여 및 전시 관람

◆ TBS 샵에 가서 에베레스트 관련 굿즈(과자, 화장지 등ㅋㅋㅋ) 구입

◆ 도쿄 야경 보기


추가로 새 CM 관련해서 신주쿠역과 도쿄역 기둥에 오카다 새 광고판이 걸린다고 해서

이동하는 중에 그것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1.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라좌까지


처음엔 무대인사 당첨되면 갈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점점... 그런 게 어딨어ㅋㅋㅋ 당첨 안 되면 되게 해서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일단 항공권을 결제했다.

역시 무대인사 신청한 건 떨어지고.. ㅇㅅ의 힘을 빌려서 정가보단 높았지만, 생각보다 낮은 가격으로 일단 표 구하기 성공ㅠㅠ 그런데 표가 세븐일레븐 발권이라 직전까지 난 내 자리도 모르고ㅋㅋㅋ 혹시라도 사기는 아닐까, 본인 아니면 발권 안 되는 건 아닐까 약간 불안감이 있었다.


표를 구하고 나자 표 보다 날 더 불안초조하게 만들었던 건..

시간 맞춰 극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ㅠㅠ


나리타 제1터미널에 12일 오전 11시 35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1시 45분 전 스카라좌(가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 발권도 해야 함)에 도착하려면,


1) 엑세스 특급 12시 4분

2) 넥스 12시 20분


중 하나를 타야 했다.

넥스 12시 20분 걸 못 타면 나는 무대인사를 볼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당일.....


착륙을 11시 30분쯤인가 하길래, 다행이다 싶었지.. 후후후...지상을 한 15분쯤 더 가서 내려줄 줄이야ㅋㅋㅋ 35분 도착이면 35분에 딱 문 열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 시간이 착륙시간이라니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분이 넘어가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ㅋㅋㅋ 드디어 47분 밖으로 나온 나는 냅다 뛰었다ㅋㅋㅋ 입국심사를 생각보다 빨리 통과하고 55분 세관 도착, 밖으로 나오니 12시!! 둘러볼 것도 없이 나는 얼른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1번은 어차피 늦은 거 포기하고 좀 진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넥스 표를 사러 개찰구 옆에 있던 JR 매표소에 간 나는 계속 흥분 상태에 당황한 상태라 역무원이 뭐라고 물어보는데 순간 대답할 말이 그 어떤 언어로도 생각나지 않았다ㅋㅋㅋ


편도냐 왕복이냐 물어보는데 손짓으로 왕복 표현했더니 리턴? 그래서 ㅇㅇ하며 여권 주고 4000엔을 냈다. 이게 왕복 티켓을 끊는 거라서 돌아오는 일정을 물어보는데, 언제 돌아오냐고 해서 아시타라고 잘 대답, 여기로 오냐는 질문에 ㅇㅇ잘 대답, 몇 시 차로 지정할 거냐고 묻는데 6시가 생각이 안 나서, 손가락 여섯 개를 펴 보였다ㅋ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땐 진짜 대패닉...ㅋㅋㅋ 씩스? 하길래 ㅇㅇ했는데, 나온 표가 오후 7시 도착 티켓ㅋㅋㅋ  그래서 고레 노노, 아사 하야이모노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다른 역무원이 아~ 하면서 그제야 차 시간표를 보여줬다^_ㅠ

회화 실전에 약한 박냥고 ㅠㅠ


아무튼 다음날 돌아오는 티켓까지 무사히 예매하고, 옆에 있던 스이카 발급기에서 스이카는 착착 발급 받았다.

스이카 발급은 이번 일정 중 제일 잘한 일ㅋㅋㅋ



12시 20분 출발한 넥스는 쭉쭉 달려 1시 14분 도쿄역에 도착했다. 도쿄역 기둥에 오카다가 있다고 했지만, 난 시간이 없으니 이건 내일 가는 길에 보기로 하고 얼른 JR 야마노테선을 찾아 또 뛰어ㅋㅋㅋ 안내가 잘 되어있었다...

열차에 무사히 탔더니 타자마자 바로 다음 정거장이 유락쵸역!!


거기서 히비야 출구를 찾아 나와 걷는데, 지도를 봐도 내가 지금 맞게 가는 건가 불안해하고 있을 때쯤..

내가 가려는 방향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토호의 빨간 비닐 봉투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 맞게 가고 있구나ㅋㅋㅋ 안심하며 가는 길에 있는 세븐일레븐도 잘 찾아 들어갔다. 


점원에게 메일로 받은 세븐일레븐 발권 번호를 보여주면서 이거 지금 발권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ㅠㅠㅠㅠㅠ진짜 표가 내 손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감격하며 토호 빨간 비닐 봉투 물결을 따라 극장으로 총총


그리고 드디어 1시 30분 스카라좌 입구에 도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카라좌 여기저기 그냥 다 에베레스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무대인사


자리를 확인해보니 G열ㄷㄷㄷ 무대랑 완전 가까움ㄷㄷㄷ 거기다 출연자들 등장하고 퇴장하는 문이랑 가까운 쪽ㄷㄷㄷ 아.. 그동안 내가 쌓은 덕이 헛된 게 아니었다....

아니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너무 가까웠다...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거기다 무대에 올라온 오빠는 정말.. 뭐라 말로 다 할 수 없게 또 멋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얼굴이나 몸집이 저번 콘서트 때보다 줄어들어 있었다ㅋㅋㅋㅋ다이어트의 왕이야ㄷㄷㄷ어우ㅜㅜ멋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짧은 머리도 지금 어느정도 자리 잡아서 예뻤다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존재 자체가 감동인 오빠야ㅠㅠㅠㅠㅠㅠㅠ


20분 정도 진행된 무대인사에 인사, 개봉을 맞이한 소감, 주목했으면 하는 장면, 마무리 인사 이렇게 총 네 번 정도 말했는데, 주목했으면 하는 장면에선 아베상 몰아가기로 다른 배우들 사이에도 몇 번 더 말한다ㅋㅋㅋ


주목했으면 하는 장면에 자기는 압도적인 하부 죠지를, 아베상을 주목했으면 한다면서, 인간이 아닌..인간이 아니시죠? 이러면서ㅋㅋㅋ 로마인부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아베상ㅋㅋㅋ 이러면서 자긴 인간역이래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오노상도 받아서 자기들은 숨을 헉헉거려도 되지만 아베상은 안 된다고 하니까 오카다군이 인간이 아니니까요ㅋㅋㅋ라고 받아주고, 카자마군이 아베상한테 업혔던 이야기 하니까 오카다군이 자기도 업혔었다고 하자, 아베상이 오카다는 근육이라 무거웠다고ㅋㅋㅋㅋㅋ 


계속 아베상 인간이 아니라고 몰아가다가 급 사과ㅋㅋㅋ 선배님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이러면서 기자분들이 안 계셔서 그만..이라고 웃으면서 사과하니까 아베상이 웃으면서 사과하는 거 아니라고 둘이ㅋㅋㅋㅋ 둘 다 재밌었다ㅋㅋㅋ


마무리 인사 대표로 하는데,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했다가 아, 아리가또고자이마스ㅋㅋㅋ라며 이제 시작이죠ㅋㅋㅋ하고ㅋㅋㅋㅋㅋㅋ


열기가 있는 작품이고, 이 열기가 여러분의 마음에 어떻게 옮겨갈지 모르겠지만, 그 열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들어왔던 문으로 퇴장하며 한 사람씩 문 앞에서 다시 정자세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 그리고 오카다군은 바지가 컸는지 살짝씩 몇 번 바지를 추켜올렸다ㅋㅋ

바지가 컸어? 내려가서 불편했어?ㅋㅋㅋ큐ㅠㅠㅠㅠ으아아아 귀여워ㅠㅠㅠㅋㅋㅋㅋㅋ

카메라는 있었으니 DVD특전으로 들어가겠지?ㅠㅠㅠ기대한다ㅠㅠㅠ




3. 키노쿠니야 신주쿠점 스탬프 이벤트 


영화 끝나고 나도 토호의 빨간 비닐 봉투 들고 히비야 역에서 진보초로 갔다. 

진보초도 역이.. 넓었다.. 나는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 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들어와 잠깐 쉬면서 다음 목적지인 키노쿠니야 가는 법을 연구하던 중 급 유키나님과 그 앞에서 만나기로ㅋㅋㅋ신주쿠산초메역에서 키노쿠니야까진 내가 좋아하는 직진 코스ㅋㅋㅋ유키나님과 서점 앞에서 무사히 만났다ㅋㅋㅋ


키노쿠니야엔 에베레스트 광고가 많았다ㅠㅠㅠ 특별코너도 여기저기 많고ㅠㅠㅠㅠ

NOLTY도 있고ㅠㅠㅠ 잡지도 있고ㅠㅠㅠ 눈에 띄는 곳 여기저기 오빠가 아주 많았다ㅠㅠㅠ

좋은 곳ㅠㅠㅠㅠㅠㅠ


스탬프 이벤트는 도장판을 들고 해당 층에 가서 도장을 찍는다는 아주 단순한 거였지만, 유키나님과 함께 가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문 닫을 시간까지 헤매고 다녔을 거다ㅠㅠㅠㅠㅠㅠ

나때문에 유키나님까지 괜히 8층까지 계단 또 타시고ㅋㅋ큐ㅠㅠㅠ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ㅠ


도장 다 찍고, 무사히 양갱까지 잘 사고, 제로그라 사진도 보고ㅋㅋㅋ 토호 시부야에 걸린 오빠까지 구경하러 감ㅋㅋㅋ 가서 다음 영화 전단도 좀 집어 오고ㅋㅋㅋ 크게 걸린 오빠도 보고 완전 신났다ㅋㅋㅋㅋㅋ성공적인 오카다 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동하다가 영화 광고 여기저기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하는데, 눈앞에 있는 살짝 골목 같은 곳에도 붙어 있던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저거 보라고 저런 데도 있다고, 왜 저기 있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하면서 웃는데 포스터 붙어 있는 곳이 무려 'OKADAYA'ㅋㅋㅋㅋ 점주님 지금 같은 오카다라고 포스터 붙여 홍보해 주시는 겁니까?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ㅋ


유키나님이랑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 알타 비젼 앞 지나다가 여기 새 CM 나온다던데, 잠깐 기다려볼까요?ㅋㅋㅋ 하고 기다리는데 한 10분은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니냐, 광고 하루에 한 번밖에 안 틀어주는 거 아니냐 하던 중, 타이밍 좋게 바로 딱 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 CM은 좋은 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TOHO 니혼바시에서 영화 2회차


유키나님과 헤어져 난 TOHO 니혼바시가 있는 미츠코시마에 역으로. 

가는 길에 '아카사카미츠케'역이 어쩐지 귀에 익길래, 뭐지? 여기서 환승인가? 싶어 다시 찾아봤는데 아니었다. 그냥 내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찾다가 본 건가보다하고 넘겼더니ㅋㅋㅋ 거기가 바로 TBS 스토어 가는 역이었던 것이다ㅋㅋㅋㅋㅋㅋ는 나중에야 생각난 사실^_ㅠ 그리고 도쿄역 점도 있었다^_ㅠ 거기도 파는지까진 모르겠지만ㅠㅠㅠ

아ㅠㅠ정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ㅋㅋㅋㅋㅋ 이타다키를 이타다키 과자는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ㅠㅠ


암튼, 환승역인 오테마치 역에 내려 극장이 있는 미츠코시마에로 가는 차를 타고 보니 시간이 벌써 8시 55분!!!!! 환승하러 가는 길에 시간 잠깐 끌었다고 이런 일이ㅠㅠ진짜 잠깐이었는데ㅠㅠㅠ 

나 아직 티켓 출력도 안 했고ㄷㄷㄷ 역에 내리면 바로 극장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ㄷㄷㄷ 아니 이런ㅠㅠㅠ 늦게도 들여보내 주나ㅠㅠ 환불이라도 해야 되나ㅠㅠ 일단 뛰자ㅠㅠ하고 내렸는데...여기 역도 넓어... 아... 망했어ㅠㅠㅠㅠㅠㅠㅠ하고 일단 극장을 찾는데, 대체 여기 출구가 어디야ㅠㅠㅠㅠㅠㅠ 하다가 토호 홈페이지 생각이 나서 거기서 출구 위치 확인하고 또 뛰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극장 도착하니 벌써 10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티켓 발권기 사용은 간단해서 티켓 출력 얼른 하고 직원한테 이거 혹시 지금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하죠^_^ 하고 흔쾌히 보내주는 거야!!! 두다다다 뛰어서 상영관에 들어갔더니 영화 예고편들 나오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고편 한 20분 정도 나오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만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살았다ㅠㅠㅠㅠㅠㅠ며 내 자리 찾아가는데, 자리를 또 한가운데로 잡아가지고ㅋㅋㅋㅋ

착석하고 영화 볼 준비하니까 고님 히메아노루 예고편이 또 딱 나오네ㅠㅠㅠㅠ고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피 튀기는 영화겠지만 기대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극장은 스카라좌보다 니혼바시가 훨씬 좋았다. 스크린도 그렇고 사운드도 그렇고, 내가 앉은 좌석도 그렇고ㅋㅋㅋ 아까는 무대인사 보기는 좋은 자리였지만 영화 보기엔 별로^_ㅠ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처음 볼 때보다 훨씬 더 좋았다ㅋㅋㅋ 두 번 봐서 좋은 건지, 극장 때문에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암튼 좋은 극장에서 봐야 더 좋은 것 같다ㅋㅋㅋ




5. 니혼바시와 진보초 밤거리


영화 잘 보고 나왔는데, 사람이 없어ㅋㅋㅋ 거리에도 사람이 없어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결국 야경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긴 싫고, 그렇다고 갈 곳은 모르겠고 해서 그냥 거리를 방황ㅋㅋㅋ 길에 있는 나무에 꽃이 피어있었는데, 숙소 가는 길에도 본 나무라 나는 얼핏 보고 무슨 조화 꽃가지를 걸어 놓은 줄 알았지ㅋㅋㅋㅋ그런데 아니었어ㅋㅋㅋㅋ진짜 꽃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꽃이었구나ㅋㅋㅋㅋㅋ벚꽃 필 때 와서 봤어도 좋았을 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밤 꽃길을 따라 좀 걸었다.


숙소가 있는 진보초에 와서도 걸었다. 바로 근처 편의점엔 오빠들 맥주가 없어서 길 건너 세븐일레븐 간다고 그랬던 건데, 횡단보도가 저 멀리 있어서...

그나저나 이 길도 사람이 없어ㄷㄷㄷㅋㅋㅋㅋ

편의점엔 무기또홉 뿐이라 그것만 하나. 컵라면 있던데 살까 하다가 말았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짐 정리하고, 맥주 마시면서 내일 도쿄역 가는 동선 확인하고.

피곤해서 금방 잠들 줄 알았는데, 계속 영화가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6. 도쿄역


오테마치 역에서 도쿄역까지 지도상 도보 5분. 은 사기야. 20분 걸렸다ㅋㅋㅋ

그 새벽에 에이타 거리를 헤매면서 어이가 없어 웃었다ㅋㅋㅋ

암튼 역에 도착해 이제 오카다 기둥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모르겠는 거야ㅠㅠㅠㅠㅠ

하지만 나에겐 트위터가 있지!!! 트위터에 도쿄역 오카다 검색하니까 야에스 쪽이라고 바로 나와ㅋㅋㅋ

갔더니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둥에!!! 기둥마다!!! 다 오카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부터 정말 행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기둥 근처 뱅글뱅글 배회하다가ㅋㅋㅋ 차 시간이 다 돼서..

오빠... 이제...안녕...다음에 또 보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는 순조롭게 공항 잘 도착해서 친구가 부탁한 호빵맨 모기패치 사면서 오빠 치약 칫솔 사고ㅋㅋㅋ

집까지 잘 도착~~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난 기분ㅠ 로또 사야될 것 같다ㅠㅠㅠ


지난주까지 너무 바빴다ㅠㅠ 원래도 3월 초에는 바쁜데 다른 일까지 겹쳐서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심신이 고달파 준비도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나갔는데도 이렇게 성공적으로 잘 마치다니ㅠㅠ진짜 다행이다ㅠㅠㅠ


예전 같았으면 이런 상황에 절대 안 나갔을 텐데ㅋㅋㅋ 단 하루라도, 단 20분 만이라도, 영화 한 번이라도 보겠다고 이 무리를ㅋㅋㅋ 운도 따른 것 같아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하고 싶을 땐 언제든 할 수 있게, 갈 수 있게, 다음이 또 있게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