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쿠시노 마사야 블로그





"니시진오리로 의상을 만들고 싶어요."




오카다 씨의 이 말에서 이 기획이 시작됐다.

<세키가하라>의 촬영으로 교토에 머물고 있던 오카다 씨를 호소細尾 씨에게 소개 받았던 게 언제였더라? 스낵 바의 카운터에 앉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 뒤로 몇 개월이 지나고, 의상을 제작하게 되었다는 연락이 와 곧바로 협의에 들어갔다.




제일 처음에「刹那的Night」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위대한 개츠비>와 <아라비안나이트>를 섞은 듯한 세계감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호소 씨와 나누며, 하룻밤의 요염하고 찰나적인 파티를 상상했다.


이번 의상에 사용할 소재는 호소 씨로부터 제안도 있고 해서, 빛을 흡수하는 특수한 니시진오리를 사용하기로 결정,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는 아직 세계 최초로 미발표라고 들었다.


원래 옷감 색은 골드가 될 예정이었지만,「刹那的Night」의 세계관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좀 더 섹시하고 요염한 요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빠듯한 스케쥴 중, 퍼플과 블루로 변경하기로 했다.


※왼쪽이 아무것도 가공하지 않은 사진, 오른쪽이 스마트 폰으로 플래시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




디자인에 관해서는 마하라자(인도의 왕)에게서 영감을 얻어, 옛 인물 사진이나 초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디자인을 그려 멤버 각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사카모토 씨가 사선으로 걸치는 부분이나 나가노 씨와 이노하라 씨의 재킷 라인은 사진을 참고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의상에는 많은 호두 버튼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밀리터리 재킷처럼 보이는 오카다 씨의 재킷도 소재를 바꾸면 마하라자가 입었던 재킷처럼 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마하라자도 밀리터리 요소를 인용했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오카다 씨의 의상




옷 길이와 균형은 내 나름 V6멤버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고민했다.


모리타 씨가 착용한 MA-1 재킷은 물론 마하라자의 세계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안에 긴 셔츠와 조합함으로써 현재 패션과도 통하고 멤버 속에서도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야케 씨의 재킷과 바지는 스타일이 좋은 미야케 씨 만의 절묘한 균형의 디자인을 생각했다.


사카모토 씨와 이노하라 씨는 롱 재킷으로 장신을 살리고, 나가노 씨의 짧은 길이 재킷에는 호두 버튼이 많은 롱 셔츠를 조합해 균형을 맞췄다.




신발 디자인은 의상 디자인에 따라 길이와 디테일을 생각하며 각각에 어울리도록 하였다. 부츠에 옷을 넣어 신어야 하는 신발에는 퍼포먼스 중 바지 자락이 빠지지 않도록 궁리했다.



신발 샘플을 만들 때, 천의 방향과 빛의 반사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소재로 제작하였다.





의상을 제작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패턴 메이커라는 본 만들기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량을 계산하여 미세하게 조정해가면서 패턴을 제작하고 시팅sheeting이라는 천으로 가봉을 한다.


가봉을 입히고 거듭 수정을 거쳐 옷감의 늘어나는 방향과 반사를 생각하며 최종 마무리에 착수한다.


이 패턴 메이커의 실력에 따라 실루엣과 착용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디자인을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모두 패턴 메이커에게 달려있다.


나도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패턴 메이커에게 신세 지고 있고, 그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오카다 씨의 최근 영상과 SP를 보며 근육이 붙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멤버의 가봉 샘플이 각지에 전시되고 있는데, 전부를 보러 가신 팬분들도 계신 듯 하여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신발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함께 제작해주고 계신 장인 분이 있어 항상 짧은 시간 속, 무리라고 들으며 제작하고 있다.



이런 거친 디자인화画로도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는 건 두 사람 덕분이다. 


물론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일 한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이번에 그런 일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刹那的Night」의 의상을 제작하게 되고, V6 멤버와 에이벡스 관계자와의 만남 굉장히 재미있고 보람이 있는 일이었다.


V6 멤버는 놀랄 정도로 모두 사이가 좋고, 오랜 시간 가혹한 촬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고, 슈토 야스유키 씨가 고안한 안무도 순식간에 이해해 춤출 수 있던 일도 감탄했다. 역시라는 한마디로.


팀 라보의 영상작품도 PV를 봤을 때 순간 합성인가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실제 촬영에 사용되었던 카메라와 영상 속에 안무를 체크하고 있는 스탭.




배운 것이 많았다.




지금은 9월 16일부터 GINZA SIX에서 발표할 신작 준비가 한창으로, 제작에 쫓기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2층에 있는 SIXIÈME GINZA라는 공간의 중심에 있는 집기로 신작과 아카이브를 1년에 걸쳐 전시한다.


의상 작업과 달리 색다른 구두 전시가 될 테니 이 Blog를 읽고 있는 사람들도 꼭 봐줬으면 좋겠다.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쿠시노 마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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