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음반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도쿄타워 OST를 들었다.
가을 밤에 이만큼 어울릴 곡이 또 있을까.. 싶었다.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해도 불륜은 불륜이고 파격적인건 파격적이지만,
시후미를 향한 토오루의 그 마음이 참.. 뭐랄까.. 아름답고 아팠다고 해야하나? 아름다운건 아니었나?
사랑은 빠져드는 것이라는 말처럼 사랑에 빠져 아무것도 보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랑만 바라 보는 모습이 바보 같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용기에 놀라기도 했던 것 같다.


음악, 영상 그리고 음악같은 얼굴의 오카다가 나와서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