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n No.2051
오카다 준이치의 EXPOSURE season 2
오카다 사전


오카다 준이치의 머릿속 단어를 오십 음 순으로 탐방하는 격주 연재.
이번에는 주연 영화 『추억』 개봉 기념, 특별 확대판입니다.




[시카타 아츠시] 영화 『추억』에서 제가 연기하는 건 토야마 현경의 형사 시카타 아츠시라는 남자입니다. 어릴 때 모친에게 버려진 시카타는 안도 사쿠라 씨가 연기하는 료코에게 구해져 료코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같은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요시오카 히데타카 씨가 연기하는 단골 미츠오 까지 함께 가족 같은 따뜻한 생활. 그것이 어느 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25년 후, 과거 가족처럼 살았던 사람들이 재회하게 됩니다만...
일본 영화를 만들어온 전설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과 기무라 다이사쿠 카메라맨, 이 두 분이 9년 만에 콤비를 이룬 작품에 저를 불러주신 것이니, 이렇게 행복한 일은 더 없을 것입니다.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기뻐서, 촬영현장이라는 "축제"에 저도 참여시켜 주신 느낌입니다. 스태프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후루하타 감독과 다이사쿠 씨에게 있어 촬영현장은 모두가 에너지를 아울러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감독에게 들은 말은, "시카타가 품고 있는 걸 아낌없이 내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부모와의 일, 어릴 적 일어난 사건, 아내와의 관계 등, 시카타는 다양한 것을 품고 있고, 그것을 전부 내보이라고. 촬영 중에는 자신에게 그런 게 가능한지 알 수 없었습니다만,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감독이 말씀하셨던 의미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마지막 장면. 촬영 중부터 여기를 향해 시카타의 마음을 끌어안고 가거나 내보이거나 하는 의식이 있었고, 그런 흐름 중에 그 장면을 촬영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장면을 봤을 때, 제가 정화되는 듯한, 용서받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거대함] 후루하타 감독과 다이사쿠 씨는 두 분 모두 영화를 향한 열정이 굉장합니다만, 겉으로 드러나는 개성은 다릅니다. 과묵하고 문학적인 후루하타 감독. 날뛰는 소년(칭찬의 의미입니다!) 캐릭터지만 섬세한 기무라 다이사쿠 카메라맨. 다이사쿠 씨는 후루하타 감독을 "철학자"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제가 보기엔 두 분 모두 철학자십니다. 60년 이상이나 열정을 갖고 영화 제작을 계속하고 계시니, 영화 제작의 철학이 확립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정도로 오랫동안 일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60년, 카메라를 계속해서 들여다 본다면 거기엔 무엇이 보일까요?
이 작품 속에는 일본 영화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제대로 있다"는 생각이 드니,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이사쿠 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는 지금까지 3번 이상 干された. 그래도 지금 어떻게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해?"라고 물어왔습니다. 제가 "실력입니까?"라고 대답하자, 다이사쿠 씨는 기쁜듯한 얼굴을 하며 "실력이야~!"라고 (웃음).
연상인 분에게 실례일지도 모릅니다만, 저도 이런 식으로 챠밍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실력이야~!"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 말할 수 있도록 되고 싶습니다.


​[노-메이크] 이번에 저희 출연진은 노메이크였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시길, 다이사쿠 씨는 카메라에 찍히는 "위화감을 발견한다."는 분입니다. 토야마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메이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애초에 노메이크여도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촬영에 들어가기 전 다이사쿠 씨께서 그 이유를 굉장히 정중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함께 출연한 오구리 슌 군, 에모토 타스쿠 군, 안도 사쿠라 씨와 넷이서 벚꽃길을 걸었던 추억도 남아있습니다. 남자 셋은 촬영이 끝나면 사우나에 가서는, 우리는 후루하타 감독과 다이사쿠 씨가 원하는 연기를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했습니다. 네 사람이서 함께 토야마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다함께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신칸센 좌석을 빙글 돌려 마주 앉은 건 인생 첫 경험(웃음).


​[불고기] 타스쿠 쿤이 불러서 영화 개봉 전에 오구리 군과 타스쿠 군 셋이서 불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오구리 군이 부지런히 고기를 구워주는 사람으로, 굉장히 제대로 구워서 "자, 드세요." 같이. 저는 그 호의에, 먹는 역할.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계산하겠다는 의욕만만이었습니다만, "싫어, 싫어"라는 두 사람.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하여 셋이서 가위바위보를 했더니, 진 사람은 오구리 군. 고기도 구워주고 거기다계산까지(웃음). 그 후 셋이서 아침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말았습니다. 『추억』의 촬영은 눈 깜짝할 사이었지만, 훌륭한 스태프분들과 연기자분들 함께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카다 씨가 느낀 레전드를 부디 극장에서!



감독이 촬영 중 서있어서 배우들도 앉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다이사쿠 씨가 "부탁이니까 좀 앉아~"라고 감독에게(웃음). 그 날은 역시 감독도 앉았습니다(웃음)



"벚꽃, 눈, 파도치는 바다 등, 일본의 사계가 제대로 담겨있다."는 오카다 씨.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마음이 치유되었습니다.



기무라 다이사쿠 카메라맨의 지도 아래 현장에서 실제로 필름을 돌려 본 오카다 씨는 "연기자로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라고. 엔딩롤 크레딧에도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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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안에 <추억> 붐이라 컴퓨터도 없는데 앙앙에서 보자마자 아이폰으로 사진 찍고 번역해서 올려본다ㅋㅋㅋ​​​ㅋㅋ

아...이게 얼마만에 하는 오카다사전 번역인가ㅋㅋㅋ
지금 61회까진가 나왔는데..^_ㅠ 반성한다..
뭐든 체력이 있어야 꾸준할 수 있다는 걸 시간이 지날 수록.. 체력이 떨어져 갈 수록 느낀다ㅠ
체력이 곧 덕력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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