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노스케, 크게 웃고, 크게 울다




어떻게 충의를 다할까, 어떻게 인생을 다할까


야마나카 시카노스케는 "산인의 기린아"라 불렸던 전국 시대의 영웅으로 인기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상의 인물 중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시카노스케를 주연으로 드라마 한 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많은 일화도 남아있습니다.


시카노스케 팬이 많고, 분명 각자가 가진 시카노스케의 이미지가 있겠지만, 제가 연기하는 시카노스케는 호쾌하고, 웃을 때는 크게 웃고, 분할 때는 정말로 분해합니다. 애주가로 어딘가 장난기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아이처럼 크게 웃고, 크게 울며 자기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카노스케를 연기하면서 그 정수에 있는 것에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고 가를 재건하기 위해 어떻게 충의를 다하고, 어떻게 인생을 다할까, 그런 남자의 삶을 전하고 싶습니다.




칸베에라는 사람에게 반하다


시대극은 몇 작품인가 했습니다만, 전국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갑옷을 입고 말을 탈 때면 흥분되고, 자신이 굉장히 강해진 기분이 들더군요(웃음).


칸베에(오카다 준이치)를 돕기 위해 말을 타고 달리면서 창을 휘두르는 등장 장면(4/6방송) 촬영은 긴박감이 넘쳤고, 연기하는 데에 여유가 없었어요. 한 컷, 한 컷 촬영하는 사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동시에 첫 전국물인데다가 시카노스케같이 호쾌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거친 역을 하게 됐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갑옷 무게가 대단했습니다. 우리는 드라마로 하고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이 무게를 견디며 목숨을 걸고 싸웠으니 체력도 지구력도 굉장했겠지요.


등장 장면으로는 칸베에와 남자들끼리 술을 주고받던 장면도 인상에 남습니다. 거기서 덧없는 현세에서 목숨을 불태우는 방법 같은 것을 이야기하며, 끈끈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함께 주군을 섬기는 몸인 시카노스케는 자신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는 칸베에라는 인간에게 공감하는 동시에 반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카다 씨와 연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무슨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대하드라마의 주역으로 항상 침착하게 있습니다. 게다가 NG를 내지 않아요. 저는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너무 마셨다가 수염이 축축하게 돼서 두 번 정도 NG를 내고 말았습니다(웃음)




성실하게 산 사람이 행복해지는 시대를 바란다


저는 이 작품을 청춘 군상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야마나카 시카노스케는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았던 남자로 매우 상징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거칠고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국 시대를 살면서도 일관되게 충성을 다하고, 거짓이나 배신을 싫어하며 무뚝뚝할 정도로 정직하게 살아갑니다. 괴로운 세상이기에 일부러 익살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 "바라건대 내게 칠난팔고를 주소서"라고 초승달에 비는 낭만적인 면도 있습니다.


시카노스케는 성질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웃고 사는,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이 제대로 평가되어 행복하게 사는, 그런 시대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던 게 아닐까요?




※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인터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