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23-28 오기를 부리던 날들 負けず嫌いの日々




5월병...실은 나 매년 걸려요(웃음). 봄부터 자꾸 졸리고, 기분도 "가라앉는다".

아, 그래도 일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세요(웃음). 어쩐지 그런 모드가 될 때가 있다, 는 정도.


해소법은 어찌 됐건 땀을 많이 내는 것! 잔뜩 달리거나, 체육관에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차분히 한다거나. 역시 몸을 움직이면 마음과의 균형을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욕조에 바쓰솔트(bath salt)를 넣고 반신욕 하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열아홉 살 때, 혹시 그거 우울증이었던 걸까? 싶을 정도로 침체 됐던 적도 있었어요. 막연하게 스무 살이 되면 이 일을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었어요(光GENJI가 그랬었으니까, 그룹이란 건 5년이면 해산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자기다움이란?" 같은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소용돌이치고, 한때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히고 말았던 거예요.


그걸 해결해줬던 건 친구의 아무 생각 없던 한 마디였어요. "뭐 하는 거야~ 날씨 좋잖아~ 나가자~" 라고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준 거예요. 사실 그건 전혀 "아무 생각 없는" 한 마디가 아니라, 너무 걱정돼서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을 방법을 생각했던 거였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곁에 있는 소중한 친구.


그쯤의 나는 혼자 있는게 싫지 않아서, 아메리칸 인디언 현자같이 자신과 마주하는 기술을 습득하고 싶다 같은 걸 생각했었어요.....아니, 상당히 이상했어요. 지금 가까이에 그런 열아홉 살이 있다면 "어려운 애구나~" 라며 곤란하겠다는 생각(웃음).


그랬던 게 친구에게 이끌려 나온 덕분에 구해졌어요. 자연 속에서 잊고 있던 인간다운 균형을 되찾은 거예요. 그리고 어떤 만화 속 대사를 만난 것도 전기가. 그건 "마음은 자기 가슴 속에 있다. 고 사람은 생각하고 있지만, 누군가와 마주하게 됐을 때에는 가슴이 아니라 그 사람과 자신의 몸 중간점에 있다"라는 것. 자기 세계에서만 거만하게 살아가면, 상대 같은 건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호흡이나 리듬을 맞춘다는 의식도 없어요. 그게 친구와 마주하면서 "마음은 여기(상대와의 중간점)에 있구나" 라고 깊이 실감하게 됐어요.


누구에게나 고민하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번쯤은 그런 경험을 통해 끝까지 철저하게 자신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럴 때 받아주는 친구는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 소용돌이 속에 있으면 좀처럼 알아챌 수 없겠지만, 그런 존재는 정말로 소중히 해야만 한다고, 경험자인 나는 감사와 함께 생각합니다. 


2007.5






32세의 오카다로부터


지금은 5월병은 없어요. 너무 생각하지 말고 몸을 움직이는 게 좋겠죠. 균형 잡힌 사람이 되자는 목표가 없었다면 성가신 남자가 됐을지도 모르겠네.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해요. 만화나 이야기에서 배운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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