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기리마루를 이제야 봤다.


뭐라고 감상을 좀 적고 싶은데 알아들었어야지ㅠ_ㅠ

그냥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요시츠네, 요리모토, 마사코에 대한 위키 좀 읽고 봤더니 아.. 이런 상황이구나, 이런 말이겠구나..하며 본 정도.


고군이 연기한 노리요리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단단히 비뚤어진 사람이다. 인정사정없고, 교활하고 아무튼 "천하의 대악인"이란 설명이 딱 맞는 사람. 이간질은 기본, 다른 사람의 망을 부추기거나 약한 곳을 흔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능력이 대단했고, 무서웠다.


자기 안에 있는 구멍을 메우려 높은 곳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역사에 자기 이름을 남겨야겠다는 게 동인이었던 사람. 그래서 마사코가 내린 처분이 그에겐 특히 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처벌이었겠다 싶었다.

최후의 순간엔 새에게 날개를 달라 외치는데,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하늘 높이 올라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싶었던 노리요리에게, 이런 자에게 내어줄 묫자리는 없다며 사지를 잘라 새 먹이가 되게 하라는 게 또 슬프고 비참했다. 


물론 지금까지 적은 내용은 그나마 들은 게 맞았다면;;;이지만ㅋㅋㅋ

이것저것 더 쓰고 싶은 게 있는데.. 표현이 잘 안 된다ㅠㅠㅠ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세상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 받아본 적이 없으니 할 줄도 몰랐겠지. 천하의 대악당이었지만 죽어서 잘 됐다! 싶은 마음보다 내가 다 비참하고 슬펐다. 는 고군이었기 때문일까...?ㅋㅋㅋ


고군의 움직임, 말투, 눈빛, 흘리는 땀방울 하나까지 전부 다 좋았다. 수니니까 그런 거라면 할 말 없지만ㅋㅋㅋ 어우..이걸 뭐라고 하지ㅠㅠㅠㅠㅠ 그리고 전투 장면이 또 너무 멋진거야ㅠ_ㅠ)bbb 평소 몸은 부자유할지 몰라도 칼을 휘두를 때 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유연하고 자유로웠던 노리요리. 칼을 휘둘휘둘하는데, 크~ 피 좀 튀기지만; 다음 전투 장면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을 정도. 아, 그리고 커튼콜에서 전 출연진이 나와 마지막으로 고군을 맞이하는 장면에선 괜히 내가 다 뿌듯했다. 정말 멋있었어ㅠ고님이야ㅠㅠ고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