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사전 15 V6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1탄

anan No.1965(7월29일 발매)

오카다 준이치의 EXPOSURE season 2

오카다 사전

V6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사전 스페셜 제1탄!

최신 베스트 앨범을 단서로 지금까지의 발자국을 따라가 봅니다.

소중하고, 쑥스럽고, 이상한 기분

V6의 20주년을 기념한 베스트 앨범 「SUPER Very best」가 발매되었습니다. 저의 청춘기(青春期)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매되었던 싱글 45곡이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은 것은 쟈켓 사진에 대해서. 한 사람, 수염 아저씨가 찍혀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쟈켓을 촬영한 시기가 영화 <에베레스트 신들의 봉우리> 촬영과 겹쳐서, 저는 산 사나이 역할에 들어간 그대로, 면도를 하기도 어렵고, 산 사나이의 마음을 가진 채, 멋진 옷을 입고 섰습니다. 멤버는 모두 스마트한데, 저만 풍채 좋은 아저씨라 눈에 띄게 이질! 

의상을 준비해준 스타일리스트분도 분명 곤란했을 거예요. 죄송합니다.

앨범의 첫회생산한정 A반·B반에는 특전 영상도 있고, 그 촬영을 위해 멤버들끼리 합숙도 했습니다. 바베큐를 하게 돼서, 가위바위보로 분담을 결정, 재료 구입에 나선 건 사카모토 군, 나가노 군, 이놋치, 고군. 켄쨩과 저는 불 피우기 담당.

실제 DVD에는 어디가 어떻게 나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여기에도 반성할 점이 있습니다. 분명 주위에서는 멤버들 간에 시끌시끌한 느낌을 기대했을 거로 생각합니다만, 저는 묵묵히 불만 피우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은 완전 산장 아저씨. 

"수염 아저씨"라 불리며 현장에 있으면서, 저로서는 가능한 한 노력했습니다만, 정말로 죄송합니다. 켄쨩은 그때 여섯이서 찍은 사진을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해두었습니다. 우리의 제일 귀여운 켄쨩은 그런 점도 제일 귀여워요. 제 핸드폰 바탕화면은 지금 에베레스트 사진입니다만, 나도 멤버 사진으로 바꿀까~ 합숙에서는 멤버의 잠 깨우기 몰래카메라나, 배구 토스를 하면서 멤버에 대한 불만 말하는 게임을 하거나, V6에 대해 말하거나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했습니다.

초회생산한정 A반에는 이놋치가 작곡하고 멤버 전원이 작사한 신곡 「~此処から~」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편지라도 좋으니까 그룹에 대해 생각한 걸 뭔가 써보자고 해서, 마감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못 썼습니다만, 시 같은 형태로 써서 메일로 이놋치에게 제출. 20주년이란 뭘까 제 나름대로 생각해 솔직하게 썼다는 느낌입니다. 어디를 취할지는 맡겼습니다. 

꽤 적나라한 기분을 적어버려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음은 확실히 있으니. 자신들로서는 확 와 닿는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함께 해를 거듭한 20년이란 세월의 무게가 소중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한 이상한 기분입니다. 계속 영화 촬영에 들어가 있다가, 그게 끝나고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춤출 때, 안심감과 신뢰감에 감싸인 듯한 신기한 감각이 들어, 20주년의 힘이란 굉장하구나 생각했습니다(웃음). 항상 응원해주고, 여섯 사람의 기분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준 팬분들이 있어 주신 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곡은 자기가 쓴 부분을 각자가 부른다는 형태가 되어 모두 "다운"가사입니다. 여섯 사람의 "다움"이 모여 있으니 멤버 각자의 20주년을 느껴가며 들어주셨으면. 제가 쓴 가사도 지금이기에 말할 수 있는, 노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적어도 10주년 때에는 못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고, 그걸 추구하는 게 제일이어서. 어른이 되는 것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여러 가지를 극복해온 20년. 깨닫고 보니 좋은 형들뿐. 제일 귀여운 켄쨩도 있고, 두 번째로 귀여운 나가노 군도 있고, 마음 씀이 세심한 리다 사카모토 군에, 말솜씨가 좋은 이놋치에, 우리의 천재 모리타 군도 있어요. 20년이 지나, 겨우 멤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신: 다이어트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콘서트도 힘내겠습니다!

훌쩍 뛰어 최신 15화 먼저ㅋㅋㅋ 얼마나 밀렸는지 바로 티 나지만..ㅋㅋㅋ

이번 베스트 앨범에 수염 북슬북슬 모습을 사과하는 오카다군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우니 얼른 오카다군의 사과를 전해야겠다 싶어서 먼저 했습니다ㅋㅋㅋㅋㅋ 부디 오카다 군의 사과가 잘 전해졌길...♥

그런데 수염 정말 짙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곰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북슬북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켄쨩 말처럼 무슨 위인 초상화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토북에 어떤 사진은 진짜 사람 좋은 산장 주인아저씨같이 나와가지고 한참 웃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현실에 그런 아저씨 있다면 당장 만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는 어디까지 할 건지~ 지금도 볼 때마다 작아지고 있어서 쬐금 걱정도..여름이니까!! 알아서 잘 할 거 알지만ㅋㅋㅋ그래도 건강 조심해요ㅜ

그리고 마지막 부분 '정말로 여러가지를 극복해온 20년~' 뒤로 끝까지 다 좋다ㅠㅠㅠ 이런 오카다에게 고군이 브이로 모였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오카다도, 수니도 안 울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앨범 특전 정말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다 좋다ㅠ

20주년이라고 신경 쓰긴 썼는데, 힘 빡 주면서 부담스럽게 하는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이런 것도 한다요~ 같은 느낌?

미션도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꼭 한 번에 성공해야 되는 거 아니야~ 느긋한 분위기인 것도 좋았고ㅋㅋㅋㅋㅋㅋ

평범하게 웃기고, 감동적이고.. 마냥 좋은 내 사람들ㅠ_ㅠ

항상 빛나는 내 아이돌ㅠㅠㅠ

개인 일 열심히 하다가 브이로 모였을 땐 집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 보는 수니도 같이 그런 기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그런 안정감 같은 게 좋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도 좋아♥

~此処から~는 듣다 보면 매번 다른 포인트에서 울컥한다.

노래에, 가사에 자기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다니.. 정말 멋져♥

여러 일을 함께 넘어온 20년... 앞으로도 오래오래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