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n No.1951(4월 15일 발매)

오카다 준이치의 EXPOSURE season 2

오카다 사전


오카다의 머릿속 단어를 오십 음 순으로 탐방하는 격주 연재.

"타행"까지 진행했습니다~!






[타카라모노 たからもの 보물]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나요. 생활의 모든 게 보물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열어보진 않았지만, 예전에 받았던 편지를 넣어둔 보물꾸러미가 집에 있습니다.



[타코야키 たこやき] 가끔 문득 먹고 싶어져서 사러 가요. 타코야키랑 아카시야키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어릴 적 오사카 시내로 쇼핑하러 갔을 때, 맛집에서 자주 먹던 그리운 맛.



[다메다시 だめだし 지적]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적은 순순히 듣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지적을 당하면 "그건 벌써 생각했었습니다."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웃음) 방법을 몇 가지나 생각한 끝에 표현 가능한 건 이거라고 고른 것도 있잖아요. 지적당하고 "그거 나도 한 번 생각했었어요."라고 생각해버리는 나를 발견하면 반성합니다. 지적을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사람이고 싶어요. 멤버로 말하자면, 이놋치가 켄쨩을 자주 지적해요(웃음). 켄쨩은 그런 걸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틀린 거면 가르쳐줘,라는 사람. 나는 "뭔가 서로 잘 안 맞네" 정도의 추상적인 건 말할지도 모르지만, 당사자가 아닌 한 구체적인 지적은 하지 않는 편.


* だめだし[駄目出し]

-(남이 한 행위나 일에 대해) 잘못된 점·단점을 지적하는 것, 또 개선을 촉구하는 것. 

-원래는 연극 용어로 연출자가 연기자에 대해 연기상의 주의를 주는 것을 이름.


[치이사이 ちいさい 작음] 작은 자신과는 벌써 30년 이상 관계. 키 180cm가 될 예정이었는데, 더이상 안 자란다는 걸 깨달은 20대 후반. 특별히 곤란한 일도 없고, 콤플렉스도 아니에요. 작은 만큼 상황 변화에 재빨리 대응해 스피드를 낼 수 있고, 태클을 걸 때도 상대의 품으로 들어가는 게 쉬우니까 의외로 편리한 걸요.

거리에서 "어? 생각했던 것보다 작네", "에~ 작구나" 하는 목소리가 들리면, "그렇습니다, 미안해요そうなんですよ。すみませんね"하고 생각해요.



[츠키 つき ] 저는 굉장히 운이 좋아요. 운만큼은 좋아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운이 좋았기 때문이고, 손금을 봐도 좋은 말밖에 없어요. 지금 같이 작업하는 배우분 중에 손금을 볼 줄 아는 분이 있어요. 그럭저럭 열 십(十)자가 있어서 조상님이 지켜주고 있다! 라거나, 에로선이 있습니다! 라거나, 좋은 말만 해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에로선/에로스선/금성선

감수성 풍부한 미적 감각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성적 매력, 기능성을 나타내는 선이기도 하므로 '에로선'이라고도 합니다.



[츠쿠즈쿠 つくづく 곰곰이, 절실히] 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저녁으로 훈련을 하거나, 일의 우선순위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단 느낌이 듭니다. 후배를 귀여워하는 방법도 이상하다는 말을 듣게 됐는데, 영화 현장에서 스텝에게 "젊은 남자가 있으니 텐션이 높네!" 같은 말을 듣는 형편. 그런 의식은 없지만 부정하진 않습니다. 슬슬 정말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든 괜찮을 것 같단 기분도 듭니다. 



[테 て ] 마츠자카 토리 군의 손이 예쁘니까, 여러분 주목해서 봐주세요. 손톱이 길어요!



[토케이 とけい 시계] ​2001년 방송된 드라마 반란의 보야쥬에 함께 했던 와타리 테츠야 씨께 같이 출연한 기념으로 굉장히 좋은 시계를 받았었습니다. TO OKADA From WATARI라는 각인이! 저는 감격해서 이후 어른 남성으로서 좋은 시계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스스로도 몇 개인가 사서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시계는 기술과 예술의 세계. 수백이란 작은 부품을 조합해 영원히 시간을 새겨가는 게 가능하다니! 언젠가 아버지로부터 아이에게 이어져 시간을 새긴다...같은 꿈도 넓혀갑니다. 얼마 전 환갑 축하로 어머니께 시계를 선물했었습니다. 어머니는 선생님이라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그리고 인간은 60세를 넘으면 "예술"이라는 게 제 지론. 살아온 경험이나 몸에 익은 기술이 쌓이고, 60세를 넘긴 사람은 그저 거기 있는 것만으로 인간으로서 모양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예술적인 어머니께 예술적인 것을 몸에 지니게 하는 것도 좋겠구나 싶어 골랐습니다. 하지만 분명 어머니께 있어선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거나 하겠지요. 


[토니센 とにせん] 어릴 적 저는 자고 있을 때, 자주 토니센에게 엉덩이를 깨물렸었어요. 아야ㅑㅑㅑㅑ하고 뛰어오른 기억. 그럼 여기서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것은 나가노군의 "좋은 엉덩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그 소재라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나가노군의 엉덩이보다도 여성 전반의 엉덩이 쪽이 좋다구요. 저라도 말이죠. 다만 나가노군의 엉덩이는 만져도 혼나지 않지만, 여성을 만지면 혼나니까요. 성추행이 돼버려요. 그래서입니다. 제가 꼬집으면 보통 사람보다 아프다는 건 알고 있기 때문에 힘 조절은 제대로 계산해서 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오카다가 엉덩이를 만지면 운이 좋아지는 듯"이란 소문, 여러분 널리 퍼뜨려주세요!